맛집

그랜드하얏트 서울 갤러리 빙수 후기 (내돈내산)

Realtycoco 2023. 7. 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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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가장좋아하던 서울 호텔인 그랜드하얏트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사모펀드 인수후에는 처음 가봤는데 진짜 개인적으로 예전의 명성을 다 잃었다고 느꼈습니다. 같이간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여서 그렇치 혼자갔다면 VOC 를 넣었을 것이였습니다. 일요일 밤인걸 감안하여도 일단 첫입구인 발렛장소부터 뒤숭숭했습니다.

발렛 대기장소

옛날에는 입구에 차를대면 일단 기사님들이 문열어주시고 티켓주시면 그것만 가지고 바로 입구로 들어가면 되었었는데 제가 비상깜빡이를 키고 2분정도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오시고 그냥 제가 내려서 기사님들 있는데로 갔는데도 안계셔서 제가 기사님을 직접찾아서 차키 어디있는지 설명드리고 차 어디있는지까지 설명 드렸네요.

그랜드하얏트 서울 갤러리

기사님들의 잘못이라기 보단 사모펀드에서 인수후 적자나던 그랜드하얏트 서울을 흑자전환하고자 가장 비용효율화 할수있는 구조조정을 강행한거같네요. 왜냐면 보통 특급 호텔 도어맨이나 발렛 기사님들은 팁이 높아서 오래 근속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한분정도는 얼굴이 익다 싶을텐데 한분도 본적있는거 같다는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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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느낌은 들어가서도 느껴졌습니다. 평소면 로비 중앙에 갤러리 입구만 서성여도 오셔서 자리안내해드리겠다고 오시는데 그날은 제가 한참 서있다가 제가 찾아서 여쭤봤습니다. 자리가 꽉차있지 않음에도 응대 직원이 부족한건 그냥 전적으로 그랜드하얏트 서울 측에서 인원감축을 하였다 느껴졌습니다.

계단쓰

그다음 주문을 하는 과정에서도 주문을 받으러 오시질 안더군요. 이미 결정 끝났는데 한 5분기다리다가 겨우 주문했네요. 대기가 있던것도 아니였는데 참... 몇년만에 씁슬하더라구요. 제가 정말 좋아하던 호텔이였는데 너무 많이 변해서 이제는 잘 안갈거같았습니다.

야경

사모펀드가 인수했구나 느낀 계기는 또하나 있었습니다. 아무리 인플레이션 이라지만 빙수가 6.5만원이 되었더라구요. 1년 전만해도 4.2만원인가 했던거같은데 저는 비용을 아에 따지지 안을만큼 부유하지도 않고 대부분이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는 소비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솔직하게 말하면 6.5만원 주고 먹을마음은 이제 없습니다. 어수선하고 발렛 오래걸리고 보여줄거라고는 뷰밖에 없어진 호텔이 되어서 말이죠. 근데 그럼에도 숙박,F&B 만실, 만석이였습니다.

대한민국에 그렇게 부유한사람이 많나? 내가봤을때는 웬만하면 나보다 번개탄일텐데 라고 느끼는 하루였죠. 저야뭐 바우처나 쓰러왔다가 씁슬한거죠. 원래는 인터콘티넨탈,포시즌스 광화문, 롯데호텔월드점 중에서 식사할려고 하였는데. 다 당일 전화해보니 꽉찼다고 예약 안되신다고 하여서 아 나만 불황이구나 느낀 하루였습니다.

대기줄

근데 빙수는 맛있었습니다. 메뉴가 두개밖에 안되는데 망고 하나랑 무슨 벌집이랑 견과류 들어가는 빙수였습니다. 둘다 6.5만원 균일가인데 직원분께서 말씀해주시길 현대카드 더그린은 10프로 할인된다네요. 이건 꿀팁. 참고로 발렛은 더그린 안돼서 삼성카드 더원으로 발렛하고 결제만 현대카드 더그린으로 해서 할인까지 야무지게 받았습니다. 빙수 자체는 나쁘지 안았는데 그냥 밖에서 2만원 주면 먹을수 있는 정도의 퀄리티 였습니다. 저는 이제 그냥 한남동에 있는 호우주의보에 가겠습니다. 발렛지지고 케익두개에 음료 지져도 4언더로 해결할수있을거같아서요. 이제 그랜드하얏트 서울 갤러리는 안녕이여 즐거웠수다. 그래도 호텔 자체는 야무짐. 그냥 서비스가 하자가 된거일뿐~~ 뷰가 기가맥히니깐~~ 

일요일 밤 만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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